2015년 K리그에 새롭게 발을 내딛은 화제의 팀, 서울 E-LAND FC(이하 서울E).
서울E는 남다른 행보와 남다른 디자인으로 숱한 화제를 일으키며 축구판도에 새로운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1년만에 클래식 승격을 목표로 뛰었지만 아쉽게도 승격하지 못했고 2년차인 올해는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멋진 비쥬얼과 축구문화를 위한 남다른 행보를 자랑하고 있는 서울E의 홈경기장, 레울파크를 오버더피치가 다녀왔습니다.
경기장 정문 초입에 위치한 티켓박스와 경기장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설치물에도 역시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바로 등장하는 구단의 용품샵입니다. 대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서울E의 져지를 바로 구매할 수 있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마킹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네임셋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인기선수 뿐 아니라 다양한 선수들의 네임셋을 구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품들로는, 가장 중요한 레플리카가 종류별로 풍부한 재고로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홈, 어웨이 레플리카 뿐 아니라 골키퍼킷과 트레이닝킷까지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있었고 올시즌 져지뿐 아니라 작년 시즌 져지까지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 제품들은 서울E의 킷 서플라이어인 뉴발란스의 축구용품들이 있었고 그것을 제외하면 다소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구단 내부에 선수단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구단의 레플리카가 종류별로, 넉넉한 재고로 판매하고 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시즌에 비해 올해는 다소 줄어든 제품군과 구단의 레플리카를 포함한 게임웨어 이외에는 다양한 제품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이제 경기를 보기위해 경기장 내부로 이동해 레울파크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가변석으로 만들어진 관객석으로 향했습니다. 서울E는 잠실종합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다소 노후되고 또 축구전용 구장이 아닌 특징이자 약점을 완화하기 위해 가변석을 이용하였습니다.
홈팀 서포터가 위치하는 홈팀 골대뒷편과 경기장 한편에 가변석을 두어 최대한 경기장에 가깝게 붙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경기를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가변석은 곧 레울파크의 상징이 되었고 이후 다른 K리그 구단들도 가변석 열풍을 불게 하였습니다.
가변석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가변석에서 경기를 보는 시야.
가변석의 장점이라 하면 역시나 축구전용경기장과 같은 위치적 특징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말소리와 숨소리 하나하나 다 들을 수 있었고 바로 눈앞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마치 유럽리그의 축구전용경기장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아무리 안전하게 설치된 가변석일지라도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 날 경기중에도 가변석 한쪽을 점검해야한다며 일부 관중을 다른쪽으로 앉도록 권유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가지는 가변석이기 때문에 지붕이 없어 그늘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레울파크의 가변석은 K리그의 새로운 축구문화를 만들어냈으며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과 또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처음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까지도 바로 코앞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엄청난 장점이자 대단한 시도이자 발상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서울E의 마스코트, 레울이가 가변석 앞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응원도 하고 축구장 분위기 조성에 한 몫하고 있었습니다.
레울파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히는 것중 하나인 경기장 내에 설치된 먹거리 코너입니다.
이곳에는 푸드트럭들이 위치해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레울파크의 명물이 된 이른바 서울E의 ‘맛’케팅으로 스테이크와 즉석피자 등 수준높은 먹거리로 레울파크에서의 좋은 추억을 맛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축구장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판매할 수 있는 곳이 설치되어있었는데 이 맥주도 수제맥주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부대행사로 그림을 그려서 액자에 넣어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레울파크의 전경.
서울 이랜드 FC는 올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K리그에 신선하고 새로운 축구문화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유니폼을 포함한 구단 디자인. 그리고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스타일리쉬하고 신선한 마케팅으로 한국에 축구문화에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친 구단입니다.
비록 첫해 클래식 승격이 무산되면서 구단도 힘이 좀 빠지고 팬들도 조금은 관심이 적어진 느낌이 있었지만 분명히 서울 이랜드 FC는 우리나라 축구 문화를 위해 꼭 필요하고 변화의 바람을 줄 수 있는 구단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들의 바람대로 빠른 시간안에 클래식으로 승격해 다시 한번 새롭고 파격적인 행보로 우리나라 축구문화에 좋은 흐름과 바람을 일으켜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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