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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델 피에로 컬렉터, SPOTV 해설위원 ‘한승민’

2016년 6월 27일 425 Comments 5742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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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어느 뜨거운 여름 밤,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열리는 레울 파크에서 오버더피치와 SPOTV 한승민 해설위원의 특별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중반까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키 플레이어였던 ‘델 피에로’ 선수의 져지를 수집하고, 평소에도 축구 져지를 일상 생활에서도 입고 다닌다는 그의 레플리카와 축구 해설가에 대한 스토리를 오버더피치에서 지금 확인해보세요.

오버더피치 (이하 O) :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승민 해설위원 (이하 한) : 안녕하세요. SPOTV에서 해설을 하며, 오늘 델 피에로 덕후로 인사를 드리게 된 한승민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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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 해설위원으로서의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한 : 2011년 딱 이맘 때 즈음, 용인대와 인천대와의 U리그 해설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1년 3개월 정도를 itop21 해설위원으로 U리그, K3리그, FA컵 등을 중계했구요. 그 이후로 학업 때문에 해설을 잠시 쉬면서도 중간 중간에 대타로 해설을 할 기회가 있어서 성남FC 등 K리그 클래식 중계를 하면서 계속 그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올해 SPOTV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다시 해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주로 K리그 챌린지 중계를 맡아서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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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 해설위원으로서의 꿈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한 : 해설위원을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이야 말로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월드컵에 매번 빠지지 않고 출전하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해야 해설가로서 흔히 이야기하는 ‘만렙을 찍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또다른 목표가 있다면, 저도 비선수 출신 해설가이긴 하지만 비선수 출신들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들을 채워주는 그런 해설자가 되고 싶습니다. 해설위원도 선수 출신, 비선수 출신, 에이전트 출신 해설위원들이 다양하게 있지만 저는 아마도 유일하게 구단 프런트 (대전시티즌) 출신 해설위원이기도 하거든요. 대전에서 일하는 동안 K리그 챌린지 우승도 하고 1부리그 승격도 경험했던 것들을 살려서 해설에 녹여내고 그것이 저의 특별한 캐릭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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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 이제 본 주제로 넘어가서, ‘레플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레플이 20-30장정도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모으기 시작하신건가요?

한 : 레플리카는 제가 20살 즈음부터 모았던 것 같아요. 용돈이 만원대에서 십만원대로 올라가는 그 시절부터 샀던것 같고, 아직도 기억나는 제 첫 레플은 2006 독일월드컵 때 이탈리아 대표팀이 입었던 어웨이 져지에요. 이 져지에는 나름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선수인 델 피에로 선수를 마킹한 것도 있고 그 당시 델피에로 선수가 특별하게 10번을 입었던 경기가 있어서 10번으로 마킹한 져지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델 피에로 선수의 등번호는 쭉 7번이었으나(유로2000 제외), 2005년 당시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10번인 토티선수가 부상으로 차출되지 않아 델 피에로 선수가 10번을 배정받고 1경기를 뛴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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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 가지고 계신 레플을 보니, 델 피에로 선수 마킹이 되어 있는 져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별히 델 피에로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한 : 초등학교 시절, 친척형 집에 놀러가서 피파 축구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 세계 최고라고 불렸던이탈리아 리그인 세리에A 팀들을 많이 선택했어요. 그 중에 우연찮게 유벤투스 라는 팀을 고르게 된거죠. 선수 목록에 델 피에로라는 선수가 있는데, 공격수인데 이름도 멋지고 골도 잘 넣더라구요. 그러다가 98 월드컵 이탈리아 대표팀의 경기를 중계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델 피에로를 실제로 처음 봤는데, 조각같은 이미지에 현란한 축구도 구사하는 것을 보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사람 내가 상상하던 그 인물이 맞구나, 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짝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델 피에로 레플은 유벤투스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 호주 A리그에서 뛰었던 희귀한 레플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O : 델 피에로 선수와 관련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한 :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16강 상대가 이탈리아였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게 친구들과 함께 길거리 응원을 나갔어요. 온 국민이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때 저는 델 피에로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이탈리아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저도 모르게 환호를 했는데, 지켜보던 사람들이 괜히 이탈리아 편을 든다고 면박을 주던게 생각이 나네요. 또 이탈리아가 한국에게 연장전 골든골로 패배하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씁슬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O : 가지고 계신 델 피에로의 수많은 레플리카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져지는 어떤 져지인가요?

한 : 가장 애착이 가는 져지는 유벤투스 져지 중 06-07 시즌 어웨이입니다. 아직 델 피에로 마킹을 하지 못한 져지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당시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사건으로 세리에A (이탈리아 1부리그 격)에서 세리에B (이탈리아 2부 리그 격)로 강등을 당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세리에B 리그의 마킹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마킹할 타이밍을 놓쳐서 아직까지도 델 피에로의 이름을 새기지 못한 유니폼이기도 해요. 하지만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해서 일상 생활에서, 또 축구 하면서도 가장 많이 입었던 져지이기도 해서 가장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델 피에로가 강등된 유벤투스를 세리에A로 승격시키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기도 했어요. 당시 세리에B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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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 델 피에로와 관련된 레플리카 말고도 다른 레플들도 많이 있으신 걸로 아는데,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한 : 제가 2008년에 유럽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그 때가 한창 EURO2008 시즌이었는데, 유럽이 당시 국내보다 세일 폭이 꽤 커서 많이 구매를 했었어요. 특히 영국에 갔을 땐, 블랙번 져지가 슈퍼 세일을 하고 있어서 장당 한화로 1만원 정도였거든요. 8장정도 구매해서 페데르센 선수 마킹한 제 것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한국에 와서 많이 팔기도 했어요.  또 아버지께서 중국 출장을 자주 다니셔서 김영권 선수가 뛰고 있는 광저우의 아시아 챔피언스 우승 시절 레플을 아버지께 부탁해서 지금 소장하고 있기도 하고,  미국 교환학생 갔을 때 구매한 미국 3RD 유니폼, 대전시티즌 프런트로 일할 당시 시즌의 대전 져지, 고향이 부천이라서 부천 SK시절부터 현재 부천FC1995의 유니폼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머니께서 터키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그 때 갈라타사라이의 레플을 부탁을 드려서 어머니께서 고생고생 매장에 찾아가 구해오셨던 기억도 나네요. 뒤돌아 보면, 델피에로 컬렉션 말고는 나름 특이하고 의미가 있는 레플이 많은 것 같아요. 최근 EPL의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명한 해외 클럽들이 많이 있지만, 좋아하게 될 계기가 없어서 아무리 유니폼이 싸도 주머니를 접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이하고 유니크한 레플리카를 보면 고민 없이 지르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레플리카보다 트레이닝 제품에 관심이 있어서 그 쪽으로 더 구해보는 중입니다.

O :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축구 레플리카 문화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한 : 일단 저보다 분명 델 피에로를 좋아하시고 훨씬 더 많은 져지를 소장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 제가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뜻깊기도 하고, 델 피에로를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게 감회가 새롭기도 합니다. 제가 레플을 모으던 시기보다는 시대가 많이 변해서 레플리카보다 트레이닝 제품들이 더 유행을 하고 있는 시기인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인터넷에 직구나 구매대행이 활성화되면서 레플을 구하기는 더 쉬운 세상이 된 것 같아요. 농구 레플이나 야구 레플보다는 아무래도 일상 생활에서 입기가 더 접근이 쉽기도 해서, 앞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레플 입은 사람들을 더 자주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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