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여자축구의 저변이 굉장히 많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주 극소수였던 엘리트축구에서 벗어나 대학 여자축구동아리, 아마추어 클럽팀 등 다양한 여성축구팀이 등장했고, 그에 발맞추어 프로축구연맹에서 주최하는 ‘K리그 컵 – 여자대학 클럽 축구대회’와 프로축구단 FC서울에서도 ‘서울컵’ 여자 대학동아리부를 개최하는 등 여성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버더피치에서는 축구유니폼 브랜드인 ‘FORWARD’ 촬영팀과 함께 인하대학교 여자축구동아리 ‘인하 윅스(INHA-WICS)’와 한국체육대학교 여자축구동아리 ‘FC천마’의 서울컵 결승전 경기를 취재했습니다!
‘결승전’ 이라는 타이틀은 항상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그리고 지켜보는 사람들과 경기를 주관하는 사람들을 모두 긴장시키게 만드는 이벤트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서울컵만의 메리트는 결승전 경기를 무려 ‘상암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 – 그것도 FC서울의 홈경기가 있는 매치데이의 오프닝 경기 형식- 에서 치뤄지기 때문에 선수들도 더욱 긴장했을 겁니다. 하지만 인하윅스의 선수들은 결승전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하지만, 그 중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경기를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경기전 워밍업과 슈팅연습을 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라커룸에서도 선수들의 모습은 여느 대학생들이 수다떠는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서로 농담을 건네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에 입장하기 전, 심판진의 간단한 교육을 받고 장내 아나운서의 방송과 함께 입장 이벤트를 프로 선수들처럼 동일하게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이때만큼은 서로 약속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다짐하며 굳은 표정으로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선수 입장!’ 멘트와 함께 힘차게 입장하는 선수들, 경기전 페어플레이 이벤트, 기념촬영 등을 진행할때의 모습은 프로 선수들 못지 않았습니다.
결승전 경기는 역시나 치열해 전,후반 모두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뛰는 선수들 중 몇몇 선수들은 연장전에 들어서자 쥐가 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는 연장전반에 터진 한국체대 FC천마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한체대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가 끝이나고, FC서울과 상주상무의 K리그 경기 킥오프 20분전, 서울컵의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수들은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트로피를 받고 많은 박수갈채를 받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상식에서 특이했던 점은,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트로피가 똑같다는 점이었습니다. 트로피 크기에 차이를 두지 않음으로 승자와 패자를 나누지 않고 모두 우승팀과 준우승팀으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FC서울측의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학생들만의 열정과 활기참을 보여주었던 인하대 인하윅스와 한국체대 FC천마. 무엇보다 경기를 떠나 서로 즐기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자축구의 저변이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점점 커져가기를 오버더피치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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