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축구화. 시대를 풍미한 강렬한 텅과 이빨.
1990년대와 2000년대 축구씬을 밟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슴속에 품어본 ‘프레데터’ 시리즈. 프레데터에 열광하던 그들이 이제는 축구의 영역을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선을 그어가고 있는데요, 프레데터 탄생 20주년과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온 프레데터 시리즈를 기념하기 위해 오버더피치와 아디다스는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축구라는 영역을 벗어나 문화, 예술, 스트릿 등 각자의 영역에서 아직도 가슴속에 고무돌기를 품고 있는 ‘프레데터 매니아’들을 만나 들어본 그들만의 프레데터 스토리.
두 번째 매니아는 거리에서 자신만의 프레데터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풋볼 프리스타일러, ‘JINKUN’ 박진석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진석(이하 JINKUN) : 안녕하세요! 축구 프리스타일러 26살 박진석입니다.
-제2회 +82스타일 이후 오랜만에 뵙네요.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JINKUN : 이번 연도가 대학생 신분으로 지내는 마지막 해이기도 해서, 프리스타일 쪽으로 더 시간을 투자해서 대학생활 마지막 프리스타일을 멋지게 마무리하려 노력 중입니다. 가깝게는 5월에 저희 팀에서 운영 중인 프리스타일 행사 제4회 +82스타일를 기획하고 있어요. 작년보다 더 큰 규모로 많은 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해보려 합니다. 다음으로는 월드컵 시기에 맞춰 공연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더 멋있는 +82스타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지금처럼 멋진 프리스타일러가 되기 이전, 어떤 계기로 축구에 빠지셨나요?
JINKUN : 사실 축구에 크게 관심이 있던 아이가 아니었어요. 친한 친구들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던 정도? 그런데 남자아이들이 다 그렇듯 친구들이 좋아하는 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축구에 푹 빠져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주로 거리에서 축구를 즐기는 JINKUN에게 축구란 무엇일까요?
JINKUN : 저에게 축구는 ‘자유‘입니다. 아무래도 아직 학생이다보니 프리스타일이 아닌 곳에서 받는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있어요. 그런데 프리스타일을 하다 보면 그런 일상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제가 머릿속에 그리던 장면들을 연출하는 데에서 자유를 느껴요.
-사실 국내에서 축구 프리스타일러를 찾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해서 프리스타일에 입문하게 되셨나요?
JINKUN : 축구가 좋아지고, 실력을 늘리려고 하다 보니 기본기 연습을 많이 했죠. 리프팅 연습을 하다가 유명 선수들의 프리스타일을 보고 저도 저글링을 따라 해봤는데, 당연히 잘 안됐어요. 그렇게 며칠 동안 저글링만 엄청 연습을 하다가, 결국 한번 성공했는데 그때 그 희열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이후 다른 기술들도 연습하면서 프리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지게 됐어요.
-JINKUN이 생각하는 프리스타일 풋볼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JINKUN : 기술을 하나씩 성공할 때 느끼는 성취감이 남달라요.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축구 경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동작들이기도 하고요.
-프리스타일을 연습하면서 어떤 선수에게 영감을 받으시나요?
JINKUN : 최근에는 폴 포그바 선수를 보고 굉장히 감명을 많이 받고 있어요. 탱고 스쿼드의 션(SEAN) 선수와 대결을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포그바 선수를 언급해주시기도 했고 오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저지를 입고 오셨는데, 혹시 맨유의 팬이신가요?
JINKUN : 그럼요. 베컴을 보고 자라기도했고, 포그바 선수를 좋아해서 맨유를 응원하고 있어요. 제가 검은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부터 제가 선망하던 선수들이 거쳐간 클럽이라 오늘은 맨유 어웨이 저지를 입고 왔습니다!
-말씀하셨듯 최근 아디다스의 ‘탱고’컨셉은 프리스타일러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 같은데요, 프리스타일러들에게 아디다스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JINKUN : 프리스타일러들에게 아디다스는 정말 큰 의미가 있죠. 우선 기능적인 면에서, 프리스타일 플레이 시 공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아디다스 매치볼은 다른 공들이랑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기능이 좋아요. 디자인은 물론이고 공의 탄성이나 표면의 돌기가 프리스타일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또 ‘탱고‘는 프리스타일러들 사이에서 최고의 캠페인이에요. 특히 SEAN 선수는 선망의 대상이죠. 저는 항상 길거리에서 연습하기 때문에 ‘탱고’의 컨셉은 제가 생각하는 프리스타일의 이상향입니다.
-아디다스 풋볼 아이템 중 가장 아끼는 아이템을 소개해주신다면?
JINKUN : 오늘 신고 온 프리시즌 리메이크 TR이겠네요. 제가 어릴 때 베컴 선수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프리킥 연습도 따라서 많이 하기도 했어요. 베컴 선수가 메인 모델이니 당연히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프레데터의 고무 돌기는… 아시잖아요. 축구 좋아하는 남자라면 다 마음속에 고무 돌기 하나씩은 자리 잡고 있을 테니까요.
*프레데터 매니아들의 화보를 만나볼 수 있는 프레데터 전시회의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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